오늘 가을 씨앗 배송을 마쳤습니다.


오늘 가을 씨앗 배송을 마쳤습니다.

지난 주부터 이어진 씨앗 분류, 소분, 신청, 정리, 포장, 배송까지.

사무국과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오늘 보내드린 씨앗은 토종씨드림의 공식 채종포인 곡성 은은가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각 회원들이 시간과 정성을 들여 채종해 보내주신 씨앗입니다.

부디, 이 씨앗이 일회성 종자가 아니길 바랍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 각자의 자리에서 이어지길 바랍니다.

씨앗과 함께 동봉된 토종씨드림 변현단 대표의 손편지를 덧붙입니다.

 

💌💌

안녕하세요.

가을씨앗을 보내며 안부인사 여쭙니다.

'씨앗 한 알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편지 서두에 떠오른 질문입니다.

가깝게는 농부들의 땀과 만물의 협력이 있을 것이고

씨앗이 수천수만 개로 거듭나는 빅뱅의 무게가

있을 것이고, 응축된 생명의 무게가 있을 것이니

우주전체가 씨앗 한 알의 무게이겠죠.

여기에 2023년의 시공이 더해지겠지요.

그런데 씨앗 한 알의 물질적 중량은 가볍기 그지없네요.

그래서 씨앗은 자유자재인가봐요.

많은 (회원)분들이 증식을 해서 보내주시겠다고 하였어요.

씨앗에서 씨앗으로, 그리고 사람과 사람으로

연결되는 씨앗공동체 토종씨드림

회원 각자가 채종증식포가 되는 날을

기대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부디 씨앗 한 알의 재창조 과정이

더욱 풍요로운 삶의 한 축으로 거듭나길 기원하며

2023-24년 새로운 씨앗으로

만나겠습니다.

(사) 토종씨드림 대표 변현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