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4월 2일 매주 2박 3일로 진행한 화순 토종씨앗 수집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서면, 동면, 도곡면, 동복면, 화순읍, 춘양면, 도암면, 청풍면, 이양면 9개 읍면을 돌았으며,
총 39작물 418점 수집, 화순의 주요 씨앗으로는 앵두팥, 가랏, 쌀보리, 하지감자(한벌감자), 물고구마, 조선우엉, 노랑들깨 등이 나왔습니다.
화순 수집에서는 지역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서면의 조유성 님(빵굽는농부)이 한주간 잠자리부터 모임 장소 등을 마련해주셨고 수집 이후에 모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써주고 계십니다. 신영근 님(시인과농부)은 잠자리와 식사을 대접해주셨고 수집 중간중간 수시로 들여다보시면 필요한 것들 챙겨다 주시고 운전부터 갈무리까지 도맡아주셨습니다. 엄애란 님(거문고)은 간식거리부터 재래시장에서 흰물고구마를 구해다 주시고 신경 쓰지 않아도 증식을 척척 맡아서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밖에도 도장리 이장님, 김성인 님, 오순이 님, 김육남 님이 잠자리, 식사 등을 마련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화순 옆 동네 광주에서 응원차 밥 사주러 오신 신수오 님, 이종국 님까지 모두 감사드립니다.^^
수집을 하다 보면 숙소와 식사비가 적잖게 부담이 크다 보니.. 수집지가 결정되면 변 대표님은 어디 밥 사주실 분 없나 연락을 돌려보시곤 하신답니다(정말 개인적으로 친한 분까지 동원을 하신답니다.. 하하..). 그렇게 해서 화순은 참 주변에서 밥도 많이 사주시고 잠자리도 많이 마련해주시고, 숙소 마련되면 팀원들과 함께 직접 밥해먹고 알뜰살뜰 수집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남을 것 같습니다.
4월 10일 화순 이서커뮤니티센터에서 화순수집을 마치고 화순씨앗모임원들이 처음으로 모여 수집씨앗에 대해서 공유하고 증식씨앗을 의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변현단대표님, 화순씨앗모임 조유성 님, 신영근 님, 김육남 님, 권민서 님과 설경숙, 백수연 참여했습니다.
이날은 갑작스레 일정이 잡혀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는 못하셨지만 각자의 역할을 맡아서 증식 씨앗 배분이 수월하게 진행됐습니다. 화순에서는 쌀보리와 앵두팥이 대거 수집됐습니다. 조유성 님이 앵두팥을 비롯하셔 특이 팥들을 집중 증식 맡기로 하셨고 신영근 님은 쌀보리와 가랏을, 김육남 님은 들깨와 가랏을, 권민서 님은 토란을 중심으로 증식을 맡아주셨습니다. 그밖에 씨앗들도 주변 농가와 참여하지 못한 모임 회원들에게 증식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모임이지만 여느 씨앗모임 못지않게 활발하게 움직여주고 계셔서 곧 화순의 씨앗들이 사방으로 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비록 9일간이지만 매주 2박3일 동안 아침부터 저녁 10시가 넘도록 수집에서 분류까지 정신없이 함께한 수집단원들의 수고가 많았습니다. 변대표님을 비롯하여 샬롬, 와니, 다님, 형중, 그루, 배서영 님, 설경숙 님, 길위에서 님, 일일 수집 참여하신 초보농군 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