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8일, 전주 농업유전자원센터 소강당에서 토종씨앗의 미래를 그리는 <토종씨앗운동 현재와 나아갈 길> 정책 토론회가 있었어요.
이날은 토종씨드림 변현단 대표, 김은진 이사, 유병덕 이시도르 지속가능연구소장과 토종씨드림 정회원 등 토종씨앗을 지속가능하게 하려는 분들이 모여 함께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였습니다.
월간 <옥이네> 편집장 박누리 국장은 농사를 막 시작하는 초보농부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잡지에 실어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았습니다. 박 국장은 이를 시작으로 도시와 농촌이 연결될 수 있는 다리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견을 표했습니다.
<우보농장>의 이근이 대표는 양평군과 함께한 토종벼 프로젝트를 소개했습니다. 양평군의 군수가 바뀌면서 지원금이 줄어들고, 30톤의 쌀이 창고에 비축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대표는 굴하지 않고, 이를 통해 '주모 프로젝트'를 진행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막걸리를 빚으려는 사람들에게 쌀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김은진 이사는 토종작물로 만들어 파는 반찬가게를 소개했습니다. 김 이사는 이 반찬가게를 5년 동안 꾸준히 운영 중인데요. 토종작물이 많은 사람들의 밥상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힘든 노동을 참아내며 지금까지 이뤄왔습니다.
박명의 농부는 전략작물을 이야기했습니다. 매년 잘될 것 같은 전략작물을 선정해 이를 집중해 키우자는 말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토종작물이 전해질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토종씨앗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긴 시간 참여해주신 참여자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토종씨드림은 앞으로 토종씨앗의 보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