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백두대간수목원 씨드볼 곡성 은은가 방문했습니다. (21.03.26)


오늘 오전에 씨드볼트 담당자 두분이 곡성 은은가에 방문했습니다. 센터장님이 토종씨앗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분이라 이야기가 잘 됐습니다. 

2017년부터 현재 토종씨드림 수집종 4,841점이 중복보존 되어있습니다.

저희는 씨앗 수집을 마치면 토종씨드림, 지역(모임), 씨드볼트 세파트로 분류를 합니다. 별도로 필요한 경우에는 유전자원센터나 경기도종자관리소, 지역 기술센터에도 보내기도 합니다. 이 작업이 수집을 마치면 꽤나 머리 아픈일입니다. 단이 선생님이 종자 하나하나 보시고 이걸 증식해야할지, 특성조사해야할지, 농가에 맡겨도 될지, 나눔을 해야할지 씨앗 하나에 생각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분류한 씨앗은 증식, 특성조사, 나눔 등을 하는데 증식을 맡겨서 잘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고, 증식 씨앗이 돌아올 때 딱.. 한줌이 갔으면 한줌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아서 대부분 필히 증식해야할 씨앗이나 특성조사할 씨앗은 은은가에서 주로 증식하고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언제나 증식 맡기면 몇배로 보내주시는 길위에서 님, 들길따라서 님, 덤바우 님, 불유구 님, 소자농 님, 류철웅 님, 채선미 님, 이복자 운영위원 님, 김춘자 사무국장 님 등 몇몇분이 함께 증식에 힘써주시고 계십니다. 작년부터는 토농회와 지역모임에서 증식에 힘!써주셔서 증식 보낼 맛이 납니다.

증식한 씨앗은 나눔이 되기도 하고 주요하게 소득작물이 될 것 같은 씨앗은 농가에 대량 증식을 맡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씨앗은 이후에 신경써야할 일들이 오히려 더 많습니다. 씨드볼트 담당자 분들이 이런 사정을 들으시고 이 많은 이들을 민간단체에서 하고 있다는 것에 적잖에 놀라신 모양이었습니다. 회사 짤리게 되면 은은가로 와야겠다고 농담섞인 말씀하시더군요. 그렇게 토종씨앗이 얼마나 중요한지, 토종씨드림과 토종씨드림 회원들이 토종씨앗을 어떻게 지키고 퍼트리는지 잘 전달하고 서로가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내갈 수 있도록 꾸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