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채종포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21.03.22)


올해 양평군에서 지자체 최초로 민간단체와 협력하여 토종종자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만편 토종자원 거점단지를 조성하여 밭작물 채종포, 토종벼 채종포, 시범포, 교육농장 조성하고 양평 토종농가 육성, 양평 토종소득작물 발굴 등 대대적으로 토종종자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토종씨드림에서는 2018년에 양평군 수집을 진행해 205점을 씨앗을 수집했습니다. 수집과 동시에 양평 용문성당 나사렛집 수녀원을 거점으로 지역모임을 결성해 양평 토종씨앗을 증식하고 보급했습니다. 이후 양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 곡성 은은가에 방문하여 토종씨앗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향을 세우고 민관에서 서로가 잘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현재 양평군 토종 활성화 사업은 양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 토종팀을 꾸려 직원 다섯분이 열심히 뛰어주고 계십니다.

 

현재 토종씨드림과 우보농장이 수시로 연락하여 회의를 하고 큰일, 작은 일을 하나하나 협력하여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날은 양평농업기술센터 백태현팀장님이 양평군 채종포를 한 곳 한 곳 돌아다니며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채종포가 5곳이 넘었습니다.. 왜이렇게 채종포가 많은가 봤더니 양평농업기술센터에서 쓸 수 있는 작은 밭들도 모두 끌어모아 채종포를 만들다보니 여기저기 채종포가 널뛰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관리하시는 센터 직원분들의 수고가 참 많았습니다.

 

이분들이 얼마나 열심히시냐면.. 야근은 물론이고 주말까지 열심히 모종 내고 밭에 나가고.. 집까지 고추씨를 들도 촉을 띄우고, 부모님 모시고 와서 풀 매고.. 정성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엊그제는 밤 10시에 야근이 끝났다며 연락을 하셨더랍니다..

 

참 많은 지자체와 수집도 해오고 보급 활동도 해왔지만 이만큼 열성으로 하시는 분들은 처음이었습니다.

 

채종포를 둘러보며 변대표님과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습니다. 단순히 규모가 커서, 많아서가 아니라 백태현팀장님이 자신의 밭을 소개 시켜주시는 것 같은 모습에, 앞으로 펼쳐질 일에 벅차하시는 모습에, 한 곳 한 곳 정성이 느껴져서 나오는 감탄사였습니다..

 

양평군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흥미진진 합니다. 토종씨드림도 적극적으로 함께 해나가고 있으니 관심 있게 지켜봐주세요.

 

"변대표님 양평으로 이사오시면 안돼요..?" 양평 토종팀의 농담 같은 이야기에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사람들 진담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