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토종씨드림 은은가 씨앗 정리하는 날 (2024.1.4~6)

2024-01-16 오후 7:52:56

토종씨드림은 2024년 새해 첫 주를 한해 증식한 씨앗들과 상반기 정회원 나눔 씨앗 정리로 시작했습니다. ^.^

농사짓는 은은가는 농한기인 겨울이 씨앗정리, 총회준비, 한해 기록한 자료 정리로 농번기보다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다행히도 토종씨드림 회원 분들과 지역모임, 지인, 가족 분들이 먼길까지 은은가로 일 손을 보태러 와주셔서 큰 힘을 되고 있습니다.

이번 1월 4일~6일 2박3일간 씨앗정리는 성가소비녀회 용문분원, 그리스도수녀회 수녀님들과, 인천 배현옥 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 2박 3일동안 함께 일하고, 먹고, 자며 세 끼를 함께하고 아침, 저녁을 같이 맞이하니 가족과 함께하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힘드셨을텐데 온종일 웃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박3일 함께해 주신

은은가의 큰 버팀목이자 종일 씨앗 분류 작업으로 한 씨앗을 보며 수십 번 고민하셨을 변현단 대표님,

매년 한두 번씩 큰 일 있을 때마다 양평에서 와주시는 성가소비녀회 용문분원 리노, 카나시아, 제네시아, 막달레나, 야고보 수녀님,

올해 80여 가지의 증식씨앗을 보내주신 그리스도교육수녀회 막달레나 수녀님,

은은가 농사, 씨앗나눔작업, 씨앗정리,.. 모든 일에 한번씩은 도움주러 와주신 토종씨드림 인천씨앗모임 배현옥 님,

5일날 깜짝 도움을 주러 와주신 전주회원 손지은 님, 광주회원 김영대 님, 구미회원 이경남 님과 지인 님,

그리고 항상 증식 씨앗을 보내주시는 증식회원 님들,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녁 10시, 다음날 아침 10시에도 같은자리에서 같은 모습으로 씨앗정리하셔서 데자뷰라는 착각이 들었네요..^^

생각해보니 여섯 끼를 함께하며 작업을 했더라구요..^^ 바쁜 작업 속에 수녀님들께서 풍성한 식사를 챙겨주셔서 더욱 힘내며 일할 수 있었답니다.

2023년 전국에서 증식되어 돌아온 씨앗들

씨앗 갈무리하시는 수녀님

한 끼 먹고나면 다음 끼니를 준비해주시는 수녀님들

소소한 자랑거리이지만.. 은은가의 큰 별미중 하나는 토종밥상이랍니다. 멧돼지찰+노인다다기현미밥과 조선무허드레김칫국, 은은가 장독대에서 자란 토종단호박전, 토종나물콩조림, 남원228저시살이김치, 순천309배추김치, 순천94유채김치, 여러토종무김치 등..

남원228저시살이김치, 순천309배추김치, 순천94유채김치, 여러토종무김치,.. 올해는 변현단 대표님 동생분인 전주 토종씨드림 회원 님이 와주셔서 맛난 토종김장김치 6종을 담가주셨습니다. 토종작물마다 고유의 맛들이 느껴지는 이번 김장김치는 모두들 맛보고 좋아하시네요 ^.^

많이 피곤해 보이시지요?.. 저리 피곤해 보시는데 계속 일을 달라하시는 수녀님들... 며칠 안되는 날 최대한 도와주고 가고 싶다고.. 항상 한결같은 마음 감사합니다..

이 씨앗은 나눠야하나, 농가로 보내야하나, 지역으로 보내야하나, 보관을 해야하나, 특성조사를 해야하나,... 한가지 씨앗에도 몇가지 분류를 해야하는 작업은 머리가 너무 아프답니다. 매우 중요한 작업이지만 골치아픈.. 씨앗 분류 작업은 언제나 변대표님이 맡아서 해주고 계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