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과 농사, 때로는 그와 연관된 농부와 농업 이야기를 한 알씩 씨나락 까먹듯이 가볍고도 재미나게 다룹니다.
2025.11.03
주요한 씨앗의 유통 흐름
해외 제조업자 등 → 종묘회사(제조업자, 도매) : 카탈로그, 인터넷 판매로 살 수 있다
카탈로그, 인터넷 ↓
↓ 종묘상(가게 판매 외에 인터넷 판매도) → 일본 농협 : 전업농을 위한 품종 등
생활용품점, 다이소 등(의외로 엄청 싼 게 있음)
씨앗 교환회 : 농가가 자가 채종한 씨앗을 가지고 와서 교환하는 모임도 각지에서 활발
각각의 강점을 구별해 사용한다면, 당신도 씨앗 선택 명인에!
종자상의 진열대에 놓인 작은 봉지에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나?
뒷면을 보다
A [작형] 파종 시기, 수확 시기도 확실히 써 있씨앗. 어라? 우리 지역도 일반지라 괜찮은가?
B [유통] 무언가, 작은 글자로 써 있씨앗. 그러니까, '보상은 판매 대금의 범위 안'......?
모든 봉지에 적혀 있는 것
씨앗 봉지에 적어야 하는 항목은 법률(종묘법)로 정해져 있다(캔도 마찬가지).
Q 씨앗 봉지에 '○○㎖들이'라고 적혀 있지만, 이게 몇 알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누에콩 20㎖라고 하는 건 몇 알입니까?
A 종자상에는 조견표가 있습니다.
종자량 조견표 20㎖당 알 수의 기준(타키이 종묘의 자료를 일부 고침)
| 큰알 토마토 | 1800 | 무 | 700~1000 |
| 미니 토마토 | 3100 | 큰 순무, 작은 순무 | 6600~7500 |
| 가지 | 2000~2400 | 당근(털 제거) | 3500~5000 |
| 피망, 고추, 파프리카 | 1500 | 우엉 | 650~800 |
| 오이 | 480 | 양파 | 2500~3000 |
| 수박 | 250 | 배추 | 3500~5000 |
| 메론 | 300~400 | 양배추 | 3000~5000 |
| 여주 | 40~60 |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 2500~3500 |
| 가지콩 | 45~60 | 소송채 | 3500~5000 |
| 완두, 꼬투리 완두 | 40~100 | 미즈나水菜 | 5000~8000 |
| 덩굴 강낭콩 | 20~80 | 쑥갓 | 3000~4500 |
| 키작은 강낭콩 | 40~60 | 셀러리 | 3만~3만5000 |
| 누에콩 | 5~11 | 상추, 잎상추 | 7000~11500 |
| 땅콩 | 11~12 | 잎파, 대파 | 3000~5000 |
| 오크라 | 200 | 시금치(둥근 알) | 중간은 약 900, 큰건 약 600, 네이키드는 2300~2600 |
| 초당 옥수수 | 60 |
*미니 토마토의 종자 양은 품종에 따라 크게 다르다.
씨앗의 크기는 여러 가지
씨앗이라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창업 약 60년의 호쿠쇼우北相 종묘(카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相模原市) 2대째 사장인 오오요우 카즈오大用和男 씨. 손님은 전업농과 텃밭 규모가 반반 정도씩.
Q 약간 예전에 산 씨앗. 알고 보니 유효기간이 지났다. 이제 심을 수 없나?
A 심을 수 있다. 오히려 발아율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죠.
유효기간이 7년 지난 씨앗이 발아!
묵은 씨앗 쪽이 발아율이 좋다?!
장생하는 씨앗은 묵었다고 발아율이 떨어지는 일도 그리 없다. 오히려 올라가는 일도 있지. 한번 옥수수 '써니 쇼콜라'(미카도 교우와みかど協和)로 1년 놔두었던 묵은 씨앗과 그해에 구매한 새 씨앗을 심어서, 발아율을 비교해 보았다. 그랬더니 묵은 씨앗 쪽이 확실히 잘 발아하더라. 그 묵은 씨앗은 전해 심었던 때는 60%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지. 그것이 1년 두니까 80%나 나왔다. 제조업체 담당자도 놀랐지.
똑같은 옥수수라도 단옥수수 품종이라면 90% 정도 나오는데, 최근의 초당옥수수 품종은 써니 쇼콜라로 해도 대물(おおもの)(난토 종묘ナント種苗)로 해도 대략 70%밖에 나오지 않아. 이건 모두 말해. 그런 품종은 1년 두는 쪽이 좋을지도 모르겠어. 그때의 조건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그 대신, 씨앗을 주변에 막 내버려두는 건 안 돼. 우린 지퍼백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한다고. 작년 여름은 대실패해서 구매한 브로콜리 등의 씨앗을 차에 두고 내렸지 뭐야. 고온이 되었겠지. 그걸 심었더니 20%도 싹이 안 나왔어. 역시 씨앗은 반드시 냉장고야.
'비켜나 있는 아저씨' 오카다 타다시岡田正 씨. 채소를 출하하는 도로 휴게소의 재배 강습회에서 씨앗의 보존방법도 전수하는 직매소 명인.
A 장생하는 씨앗과 단명 씨앗이 있습니다.
유효기한은 발아율을 보증한 것
이 유효기한, 종자상에게는 골치거리입니다. 씨앗은 기본적으로 반품할 수 없기에, 유효기한이 지나면 폐기할 수밖에 없다. 기한 직전에 할인해서 팔거나 하고 있습니다.
냉장고에서 씨앗의 휴면을 타파
농업 자재를 취급하는 (주)웰시드 카시마점鹿嶋店(이바라키현 호코타시鉾田市)의 코바야시 쿠니오小林国夫 씨. 종묘협회의 종자 어드바이저(종묘관리사). 손님은 전업농가가 90% 이상이라 하며, 질문의 대부분은 "씨앗 봉지에서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씨앗이 습기가 없도록, 좋은 봉지는 '기밀 포장'이 되어 있다
씨앗은 습도를 싫어하므로 좋은 씨앗 봉지의 안쪽에는 방습성이 있는 알루미늄박 등의 포장 자재를 사용하여 습기가 통하지 않도록 밀봉되어 있다. 다만, 여는 순간부터 씨앗은 공기중의 수분(습기)을 빨아들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한 번에 다 쓰지 않을 경우에는 밀폐할 수 있는 용기에 방습제와 함께 넣어 보존하면 좋다.
A 냉동고라면 20년 지속됩니다.
연간 60품종 이상을 자가 채종
유기농업을 시작하고 내년이면 40년이 됩니다. 작부면적은 7200평이고, 채소를 중심으로 밀이나 보리, 대두나 팥 등의 곡류, 밤과 키위, 은행 등의 과일을 재배하는 외에, 닭을 150마리 방사 사육하고 있습니다. 농산물은 제휴하고 있는 식당이나 소비자 130곳에 보내고 있습니다. 130곳 가운데 택배를 사용하는 건 20곳뿐. 110곳은 신토불이란 생각으로 자신이 직접 배달해 현관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집에서 농사짓는 작물은 연간 80품목, 품종수로 말하면 150 이상이 됩니다. 그 가운데 60품종 이상의 씨앗을 자개 채종하고 있습니다. 면적으로 치면 밭 2/3 이상, 종자 번식하는 품목만이 아니라 영양 번식하는 뿌리채소류 등도 자가 채종하고 있습니다.
냉동하는 씨앗은 병에 넣어 밀폐한다.
듬뿍 받아서 몇 년 걸쳐서 심다
다만, 매년 이들 모든 씨앗을 채종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씨앗은 본래 눅눅하거나 고온에 노출되거나, 조건이 나쁘지 않다면 상온에 두어도 이듬해에는 발아하는 것입니다. 대두나 팥 등 품목에 따라서는 2년째의 발아율이 떨어지는 것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씨앗은 2~3년은 괜찮습니다.
그리고 냉장고나 냉동고에 넣어 두면 더욱 오래 지속되어 몇 년에 걸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년 받는다고 생각하더라도, 태풍 등으로 전멸하여 씨앗을 전혀 받지 못하는 일도 있습니다. 오히려 채종에 적합한 해에 충실한 씨앗을 듬뿍 받아 두고 냉장이나 냉동 보존하는 쪽이 효율적입니다.
또한 십자화과 등은 교잡을 걱정해야 해서, 예를 들면 올해는 청경채, 내년은 소송채라고 정해서 채종하면 한랭사를 치거나 격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필자인 하야시 시게노리林重孝
냉장고는 종이 봉지로 5년, 냉동고는 금속 용기에 밀봉해서 20년
씨앗을 오래 보존하려면 가능한 습도를 낮춘 장소에 두든지, 온도를 낮춘 곳에 두는 겁니다. 그에 적합한 것이 냉장고나 냉동고인데, 씨앗의 보존에는 각각 약간의 궁리가 필요합니다.
우선 채종한 씨앗은 충분히 건조시킵니다. 씨앗을 넣는 용기는 냉장고와 냉동고가 다릅니다. 냉장고는 건조하고 때문에 습기를 통하는 종이 봉지가 최고. 저는 갈색 편지봉투에 품종명과 채종 년월을 기재해 씨앗을 넣습니다. 이걸로 대략 5년은 충분히 발아합니다.
더욱 오래 저장하려면 냉동고입니다. 냉동하면 20년 이상은 충분히 지속됩니다. 특히 귀중한 씨앗은 냉동해 두면 좋지요.
이상적인 걸 말하면 영하 20℃로 보존하는 것이 좋은데,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 있는 국립 종자은행(농업생물자원연구소)는 경비를 아끼기 위해 영하 10℃로 종자를 냉동 보존하고 있습니다.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가정용 냉동고도 상관없습니다. 가정용은 영하 18℃ 안팎으로, 더 이상적인 환경입니다. 만약 영하 20℃ 이하로 한다면 땅콩 등 유분이 많은 씨앗은 세포가 파괴되어 버릴 것 같습니다.
냉동고의 경우, 씨앗은 병이나 금속 용기에 넣어 보존합니다. 품종명과 채종 연월을 적은 라벨을 붙인 용기에 씨앗과 사용하지 않은 방습제를 넣고, 센베이 과자 통처럼 비닐 테이프를 감아 뚜껑과의 틈새를 막습니다. 냉장고와 달리 냉동고는 습도가 높기 때문에 뚜껑을 덮는 것만으로는 곰팡이가 발생해 버립니다. 냉동실에 넣어도 잘 저장한 씨앗은 건조되어 고기나 생선처럼 어는 것이 아니라 뽀송뽀송한 상태입니다.
꺼내서 갑자기 심지 않는다
신경 쓰는 건 씨앗을 꺼낼 때입니다. 냉장고의 경우도 냉동고의 경우도, 꺼내서 곧바로 용기를 열면 바깥 공기와의 온도차 때문에 수분이 붙습니다(결로). 컵에 차가운 물을 담으면 둘레가 젖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냉장고에 보존했을 경우는 꺼내서 잠시 두고, 씨앗이 마르고 나서 파종합니다.
냉동고의 경우는 꺼내면 봉투를 열지 않고 그대로 냉장고에 하루 넣고, 밖에 꺼내 다시 하루 이상 둡니다.
이렇게 해서 씨앗이 외기의 온도와 같아진 뒤 봉투를 열면, 그대로 파종할 수 있고, 다시 냉동 보존할 수도 있습니다.
채종한 씨앗은 잘 씻어서 휴면 물질 등을 없앤다.
한번 떨어진 발아율은 돌아오지 않는다
농가가 씨앗을 구입할 경우, 작은 봉지보다 값이 싸기에 큰 봉지로 구입하여 다소 남는 일이 많습니다. 또한 파종기로 심을 때는 씨앗을 많이 담지 않으면 마지막까지 내려가지 않아 잘 심을 수 없습니다. 역시 씨앗이 남아서 이듬해까지 남기게 되기 때문에 냉장고에서 보존하는 걸 추천합니다.
다만, 구입한 씨앗을 보존하는 경우는 '유효기한'에 신경써 주세요.
발아율이 떨어져 있는 듯한 씨앗은 파종하기 전에 시험삼아 10알 정도 심어 보고, 예를 들면 5개밖에 싹이 나지 않으면 심는 양을 배로 늘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A 발아촉진 종자는 수명이 짧은 것이 많기에 조심해.
발아 일보 직전까지 나아가 있다
봉지에 'Priming 종자'라든지 '발아촉진 완료' 등이라 적혀 있는 씨앗이 팔리고 있다. 프라이밍이란 건 씨앗을 빨리 균일하게 발아시키기 위한 처리임.
씨앗의 발아에는 수분과 산소와 온도가 필요한데(상추 등 빛이 필요한 씨앗도 있음), 발아에 이르기까지는 단계가 있다. 먼저, 쭈글쭈글하게 마른 씨앗이 물을 흡수한다. 다음으로, 충분히 흡수해 부풀면, 씨앗의 체내에서는 각종 효소가 작용하여 배유나 떡잎에 축적되어 있는 양분이 분해된다. 잠시 뒤에 세포의 팽창, 분열이 진행되어 머지않아 뿌리가 나기에 이른다.
그러나 발아촉진 종자는 물을 조금만 흡수시켜 뿌리가 나기 일보 직전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미 발아의 스위치가 켜져 있어서 새롭게 물과 온도가 더해지면 최초의 흡수 단계를 건너뛰어 뿌리와 싹이 나오기에 이른다는 것이다.
싹 틔움 처리에는 이밖에도 씨앗의 크기를 같게 하거나, 씨껍질을 벗기거나(껍질 벗긴 종자), 상처를 내거나, 저온·고온 관리하여 휴면 타파하는 벙법 등도 있어서 각 회사는 아무래도 그러한 기술을 조합해 씨앗의 발아율을 높이고 있는 듯하다. 사카타의 'PRIMAX 종자'나 타키이의 '엑셀 프라임 종자', 나카하라 채종장의 '업시드 종자' 등 조금 고가이지만 발아가 잘되는 프라이밍 종자는 인기가 있다.
씨앗의 수명은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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